롯데정밀화학, 이달 중순 사우디산 블루암모니아 수급

2022.12.01 08:55:28

지난 10월 사빅과 블루암모니아 2만5000t 공급 계약
블루암모니아 실은 선박, 내달 9~13일 한국 도착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이르면 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Aramco)의 자회사 사빅(Sabic)으로부터 블루암모니아를 받는다. 지난달 체결한 계약에 따라 청정암모니아를 원활히 확보하고 아시아 최대 유통사로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사빅은 최근 롯데정밀화학에 보낼 블루암모니아 선적을 마쳤다. 화물을 실은 선박이 최근 출항해 내달 9~13일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르면 내달 중순경 롯데정밀화학에 최종 인도될 전망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달 말 사빅·마덴과 각 2만5000t의 암모니아 수입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초 일정에 따라 연내 암모니아를 조달하며 롯데의 미래 먹거리인 청정 에너지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암모니아는 합성섬유, 플라스틱, 반도체 제조 공정 등에 쓰인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탄소 배출이 적은 연료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혼소 발전에도 활용된다. 사용처가 늘며 글로벌 암모니아 시장은 2030년 8억5200만 달러(약 1조1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루암모니아는 암모니아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블루암모니아 수요에 대응해 올해 초 아람코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저탄소 암모니아 공급을 위한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에도 협업해왔다.

 

롯데정밀화학은 50년 이상의 암모니아 관리 경험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유통사다. 연간 유통량은 약 90만t으로 이는 국내 유통량의 약 70%에 해당하는 양이다. 단일 회사의 구매 규모로는 세계 3위 수준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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