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구강건강 적신호'…美 터프츠대학교 연구팀 발표 

2022.12.03 00:00:00

전자담배 이용 충치 높아져
사용자 79% 부식 위험 ↑

 

[더구루=김형수 기자] 전자담배 사용과 구강건강 사이의 관계를 조명한 미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전자담배를 이용할 경우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 터프츠 대학교(Tufts University) 치의대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은 치아 부식(Caries)에 따른 충치 발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전자담배 사용자와 미사용자간 치아 부식 위험 비교(A comparison of the caries risk between patients who use vapes or electronic cigarettes and those who do not)라는 제목의 해당 논문은 논문이 미국치과협회저널(The Journal of the 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16세 이상 환자 1만3000여명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분석 결과 전자담배 사용자의 부식 위험은 79%에 달해 통제집집단의 위험도(60%)를 크게 웃돌았다.

 

연구진은 이로 인해 특히 앞니에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전자담배 용액에 포함된 설탕이 충치 발생 원인일 것라는 의견이 나왔다. 연구진은 아직 예비 데이터밖에 없는 상황이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경우 구강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논문의 주요저자로 이름을 올린 카리나 이루사(Karina Irusa) 터프츠대학교 치의대 조교수는 "전자담배 사용이 구강건강, 특히 치아부식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다"면서 "이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려 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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