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기차 세계 점유율 10% 돌파 '이정표'…780만대 판매

2023.01.18 08:03:49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 780만대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변수 극복 과제

 

[더구루=윤진웅 기자]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전동화 전략 강화와 함께 각국 정부가 나서 보조금 혜택을 늘리는 등 전기차 전환에 드라이브를 건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성장이 더뎌질 수 있다는 우려다. 

 

18일 글로벌 자동차 산업시장 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 등 업계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780만대로 점유율 10%를 웃돌 전망이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 전반에 걸쳐 전기차 보급률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인 독일의 경우 지난해 전체 신차 판매 비중 25%에 달하는 등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을 20.3%로 마감했다. 특히 12월에는 전기차 판매량이 일반 승용차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BEV 판매량은 전년(48만8397대) 대비 약 66% 증가한 80만8619대로 집계됐다. 무엇보다 같은해 4분기 BEV 판매량이 전년 대비 58% 두 자릿수 급증한 22만5689대를 나타냈다.

 

이번 결과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속도의 가속화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가 다시 쪼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여러 변수가 전기차 판매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일부 국가의 전기차 보조금 혜택 축소 등으로 전기차 판매가 감소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유럽 전기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기차의 매력도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독일은 지난 1일부로 4만 유로 이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6000유로에서 4500유로로 줄였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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