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우건설, 사우디 알파나르와 합작사 설립…정원주, 아람코 신규 발주 정조준

2023.02.01 07:36:22

사우디 EPC 사업 공동 발굴·수행 추진
국내 비중 축소…해외 사업 집중

 

[더구루=홍성환 기자] 대우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건설사 알파나르(Alfanar)와 현지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우건설을 삼킨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도 대우건설의 해외시장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알파나르는 대우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프로젝트와 관련해 공동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다란에서 개최한 'IKTVA 2023' 포럼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하고 석유·가스 등 석유화학 프로젝트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포괄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알파나르는 1976년 설립된 사우디의 EPC 종합건설사로 연 매출은 22억 달러(약 2조719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건설 시장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해서도 현재 토목과 건축 분야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중흥건설에 인수된 이후 대우건설은 해외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정 부회장은 베트남과 나이지리아, 투르크메니스탄 등 해외 정상급 지도자들을 잇따라 만나며 대우건설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광폭 지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우건설의 해외 수주 실적은 11억1400만 달러(약 1조3770억원)로 전년 6억4000만 달러(약 7910억원) 대비 두 배 가깝게 증가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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