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포트 LNG, 내달 중순 재개 유력

2023.02.10 11:43:10

노르웨이 에너지 전문 리서치 회사 리스태드 에너지 전망
풀가동까지 60일 소요…유럽 가스 수요 충족 역부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물량의 20%를 차지하는 프리포트 LNG가 내달 중순 재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포트 LNG에서 처리하는 물량 대부분이 유럽으로 보내지나 가스 부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 에너지 전문 리서치 회사 리스태드 에너지(Rystad Energy)의 에이드 알렌(Ade Allen) 애널리스트는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프리포트 LNG 시설이 3월 중순에 재가동될 수 있다"며 "100%를 가동하기까지 약 6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알렌은 지난달 프리포트 LNG의 배관 냉각 작업을 승인한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의 결정을 긍정적인 신호로 봤다. 재가동을 위해 필요한 승인 절차의 첫 단계를 통과했다고 평가하며 냉각 작업에 약 11일이 소요된다고 예측했다.

 

프리포트 LNG는 작년 3월 화재로 폐쇄된 후 재가동 준비에 돌입했다. 작년 11월 재가동 작업의 90%를 완료했다고 밝혔었다. 12월 중순 재개를 목표로 했으나 미뤄졌다. <본보 2022년 12월 5일 참고 美 프리포트, LNG 터미널 재가동 연기> 지난달 초 2200만 입방피트(mmcf) 상당의 천연가스를 유입하고 이달 초 LNG 적재를 위한 승인을 당국에 요청했다.

 

프리포트 LNG가 정상화되면 LNG 물량의 상당량이 유럽으로 수출된다.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와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프리포트 LNG를 통해 각각 440만t·220만t을 조달해왔다.

 

다만 유럽은 공급난 우려를 완벽히 해소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작년 12월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가스 공급이 제로로 떨어지고 중국의 LNG 수입이 2021년 수준으로 반등하면 EU는 올해 약 27bcm(1bcm=10억㎥)이 부족할 수 있다"고 예측했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올해 LNG 시장이 타이트해지며 EU는 러시아산 가스 대체에 어려움을 겪고 에너지 가격도 높은 변동성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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