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2030년 3500조 규모 급성장

2023.02.18 00:00:14

리포트링커, 전기차 산업 동향 보고서 통해 발표
현대차 등 주요 업체 17개 선정 결과 공개

 

[더구루=윤진웅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기아가 관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가 발표한 세계 전기차 산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0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2조7000억 달러(약 350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예상 시장 규모인 5438억 달러(약 706조)를 기준으로 연평균성장률(CAGR) 21.6%를 적용한 수치이다.

 

특히 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는 중국과 일본, 캐나다, 독일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중국의 경우 같은 기간 CAGR 21.1%, 일본 19.8%, 캐나다와 독일은 각각 18.7%와 14.9%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 발전 대표적 요인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교통 문화와 기후 변화를 예로 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이 심화되면서 대중 교통을 꺼리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가운데 기후 변화에 심각성까지 대두되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발전을 주도할 업체도 공개했다. 총 594개 기업을 검토해 17개로 추스렸다.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액셀그룹 △알타모터스 △BMW △BYD △콘티넨탈 △포드 △제너럴모터스 △마힌드라 일렉트릭 모빌리티 △닛산 △테라 △테슬라 △토요타 △V모토 △폭스바겐 △볼보 등이 꼽혔다.

 

무엇보다 현대차·기아의 역할이 주목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17종 이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차로만 187만대를 판매하는데,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400만대 내외라는 것을 고려하면 46.8%를 전기차로 채우는 셈이다.

 

기아는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120만대로 잡았다. 300만대 안팎의 연간 판매량에서 4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신차를 수소와 전기차로만 내기로 했다. 또 2030년에는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

 

다만 시장 발전 저해 요소는 남아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차 시장 발전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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