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친환경 제품 기술 고도화 추진…친환경차 시장 선점 나서

2023.03.29 10:27:44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제철이 친환경 제품 기술을 고도화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경영 비전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하고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 및 부품 사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 안동일 대표이사는 2023년 주주총회에서 최근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 및 부품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현대제철은 올 한해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친환경 자동차 소재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사업 전략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탄소 발생을 줄일수 있는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 기술을 고도화해 저탄소 제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기가파스칼)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및 부품 제작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시켜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과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의 생산 및 부품 제작에 성공한 것은 현대제철이 세계에서 처음이다.현대제철은 전기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친환경·경량화 자동차 소재 및 부품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에 사용될 초고강도 신강종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완성차 9개사를 대상으로 핫스탬핑재 소재인증을 완료하고 추가 소재 인증을 추진하며 글로벌 자동차 강판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향 판매는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펼쳐 연간 110만t 이상의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친환경·경량화 제품 생산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전기로 기술 노하우를 통해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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