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니로의 전기차 버전 ‘니로EV’가 말레이시아 전기차 시장에 출격했다. 세련된 디자인과 성능으로 인기몰이에 나선다.
7일 기아 말레이시아 유통업체 디나미자야 자동차(Dinamikjaya Motors)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시장에 신형 니로EV를 출시했다. 지난 6월 EV6 출시에 이은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디나미자야 자동차는 지난 2021년 기아와 현지 공식 딜러 계약을 체결한 업체이다.
신형 니로EV는 배터리용량이 64.8kWh다. 복합 기준 전비는 5.3km/kWh다. 성능을 개선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2.0과 고효율 난방 시스템인 히트펌프, 배터리 히팅 시스템 등이 적용돼 배터리 효율 개선에 기여한다.
특히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이 기아 전기차 최초로 탑재됐다. 외부 온도가 낮을 때 출력 성능 확보를 위해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온도를 충전에 적합하도록 온도 등을 유지한다.
전기모터는 전륜에 탑재됐고 최고출력 204마력(150kW), 최대토크 26.0kg.m(255Nm)의 성능을 낸다. 가속페달만 이용해 가속과 감속, 정차까지 가능한 인텔리전트페달(i-PEDAL) 기능도 지원한다.
차체 크기는 길이와 너비가 각각 4420mm, 1825mm, 높이는 1570mm다. 이전 세대와 비교해 전장을 45mm 늘렸다. 휠베이스는 2720mm로 20mm 길어졌다. 실내 공간이 넓어졌고 탑승 편의도 개선됐다. 뒷좌석 시트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6:4 폴딩도 가능하다.
외관은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충전구는 전면부 중앙에 히든 타입으로 구현해 전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도록 했다. 특유의 에어로 C필러는 안쪽으로 공기가 지나가는 에어커튼 역할을 한다.
주요 편의사양으로는 차량 외부로 220볼트(V) 전원 공급이 가능한 V2L(Vehicle to Load) 기능과 기아 커넥트 앱을 통해 배터리 충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이 EV 특화 시스템으로 제공된다. 이밖에 헤드업디스플레이와 간편 결제 기아 페이, 공기청정장치, 에어컨 악취를 방지하는 애프터블로우, 스마트폰 태깅 디지털키2 터치,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등이 탑재됐다.
운전보조시스템으로는 고급 세단에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후측방충돌방지보조(BCA), 지능형 속도제한보조(ISLA), 운전자주의경고(DAW), 내비게이션 연동 스마트크루즈컨트롤(NSCC), 원격스마트주차(RSPA), 후방주차충돌방지보조(PCA-R), 후석승객알림(ROA) 등이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