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뷰티 셀럽 “K-뷰티 성공 배경…자연성분+최첨단 기술”

2023.07.25 15:03:17

수출 글로벌 4위, 아시아 1위
'혁신적 원료' 제품 다양화
순한 성분으로 '예방' 집중

[더구루=한아름 기자] 해외 뷰티 셀럽이 K-뷰티의 성공 요인으로 다양성·기술력을 뽑았다. 덕분에 K-뷰티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프랑스, 미국, 독일에 이어 국가별 화장품 수출실적 전 세계 4위, 아시아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뷰티 셀럽 알리샤 윤(Alicia Yoon) 피치앤릴리(Peach&lily) 대표는 25일 K-뷰티의 인기 비결에 대해 화장품 성분 연구개발(R&D)을 꼽았다. 윤 대표는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골드만삭스에 몸담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K-뷰티 유통 업체 피치앤릴리를 이끌고 있다. 엘리샤 윤은 미국에서 뷰티 전문지 WWD가 선정한 '미국에서 영향력 있는 여성 50인'에 이름을 올릴 만큼 뷰티 업계에서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표는 "K-뷰티의 매력은 달팽이 점액이나 인삼 등 혁신적인 원료 사용은 기본이고 피부 유형별로 특화된 다양한 가격대의 스킨 케어 제품이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K-뷰티의 다양성이 글로벌 소비자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는 것이다. K-뷰티는 소비자 피부 유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화장품 종류가 많다. 색소침착이나 홍조 등 피부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데다 광채 나는 피부결을 만들기 위한 제품 등이 구비됐다.

 

윤 대표는 K-뷰티가 순한 성분을 기반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K-뷰티는 민감성 피부를 위한 순한 성분을 기반으로 해 더 넓은 고객층을 유치할 수 있다"며 "피부 고민의 즉각적 치료보다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전했다.

 

서양 화장품은 손상된 피부를 치료·복구하는 데 집중하는 반면 K-뷰티는 예방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K-뷰티는 피부를 우리 신체에서 가장 큰 장기로 보고, 단기적으로 과도하게 피부 관리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윤 대표는 "K-뷰티는 수분 공급을 화장품의 기본 요소로 간주한다"며 "장기적으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야 좋아진다. 아토피피부염 등 질환뿐 아니라 노화·여드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제품 다양성·순한 성분 등 강점 덕분에 K-뷰티의 수출액은 2년 연속 10조원을 넘겼다. 중국의 경기침체와 자국 제품 선호 현상에도 글로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수출액은 10조2751억원으로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 10조원을 돌파했다. 규모는 전년 대비 2.2% 줄었으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여파를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관측이 많다. 수출국 역시 늘었다. 한국에서 화장품을 수출한 국가 수는 2021년 153개에서 지난해 163개로 증가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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