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릴리프페이퍼(Releaf Paper)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릴리프페이퍼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외곽에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릴리프페이퍼는 5일 유럽위원회와 기타 투자자들로부터 800만 유로(약 115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릴리프페이퍼는 향후 800만 유로를 추가로 모금할 계획이며 이 중 400만 유로(약 57억 원)는 유럽연합(EU)로부터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릴리프페이퍼는 지난 2022년 12월 ‘유럽혁신위원회(EIC) 액셀러레이터 2022 프로그램’에서 우승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로부터 250만 유로(약 36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 받은 바 있다.
릴리프페이퍼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외곽에 신규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다른 나라에 소규모 공장 두 곳과 대규모 공장 한 곳을 추가로 짓는다.
릴리프페이퍼 공동 설립자인 알렉산더 소볼렌코는 “향후 자금 계획 중 나머지 400만 유로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고 리드 투자자를 찾을 예정”이라며 “250만 유로 지원에 대해선 이와 관련한 투자 보증까지 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릴리프페이퍼는 낙엽을 활용해 포장지와 종이 봉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21년 9월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간 생산 규모는 5000t(톤)에 이른다. 1t의 종이를 생산할 때마다 17그루의 나무가 벌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난해엔 150t의 종이를 생산하며 16만5000유로(약 2억4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로레알 △슈나이더 일렉트릭 △삼성 △NYX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