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베트남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자체 뷰티 브랜드 '레이지비'(LazyBee)를 뷰티 편집숍에 입점시키고 현지 맞춤형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근 K-뷰티에 대해 베트남 현지인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레이지비 사업 약진에 기대감이 실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이 현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가디언(Guardian)에 토너 패드·쿠션 등 레이지비 주요 제품을 판매한다. 가디언은 현지에 매장 76개를 운영 중이다.

레이지비는 배민이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다. 스킨케어 단계를 최소화해 체내에 쌓이는 유해 화학물질을 줄이고 최적의 효과를 추구한다. 배민은 가디언 입점 기념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토너 패드 구매 시 마스크 1개를 무료 증정했다. 립밤·썬쿠션 20% 할인 프로모션 또한 진행했다. 

배민은 베트남 뷰티 시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 향후 현지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베트남은 K-팝·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2025년 동남아에서 두 번째로 큰 K-뷰티 소비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K-뷰티에 대한 현지 소비자 수요와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유통망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 또한 극대화한다. 쇼피·틱톡샵 등 온라인스토어에 이어 오프라인 판매 채널에 입점할 예정이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현재 다수의 파트너 기업과 제품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