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조’ 글로벌 스포츠 의류시장…휠라 '핵심 플레이어' 부상

2023.09.16 08:00:00

글로벌 시장 10년간 연평균 6.0% 성장 전망
F-BOX 컬렉션 출시하고 브랜드 유산 강조

 

[더구루=김형수 기자] 글로벌 스포츠 의류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휠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의류시장은 오는 2032년 4108억달러(약 545조337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2306억달러(약 306조122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10년 동안 연평균 6.0%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란 예상이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스포츠 의류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세계 시장의 1/3가량을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이 오는 203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7%를 기록하며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예측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진행되는 △소비자 구매력 증가 △중산층 확대 등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건강에 대한 인식 제고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얼라이드마켓리서치는 글로벌 스포츠 의류 시장을 주도할 주요 업체도 발표했다. 휠라를 비롯해 △미국 나이키(Nike) △독일 아디다스(Adidas) △영국 엄브로(Umbro) 등이다. 

 

휠라는 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배우 한소희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지난 15일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마이네임', '알고있지만' 등의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인지도를 쌓은 한소희가 이미지 구축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휠라는 한소희가 F-BOX 컬렉션 바람막이와 조거팬츠를 착용한 사진을 공개하며 F-BOX 컬렉션을 집중홍보했다.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패션 브랜드 정체성과 유산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휠라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사각형 안에 영문 F자가 들어간 F-BOX 로고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F-BOX 컬렉션을 론칭했다. 휠라는 지난 1973년 F-BOX 로고 론칭 이후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정체성이 자리잡았다고 보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한소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 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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