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한아름 기자] 비건 뷰티 브랜드 '런드리유'(Laundryou)가 열도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현지 유통사 할인 행사에 신제품을 선봬, 소비자 접점을 늘린다. 런드리유는 비브이엠티가 2020년 론칭한 뷰티 브랜드로, 지난해 최대 규모의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업체 코스맥스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았다.
25일 런드리유에 따르면 내달 3일까지 '로프트 코스메 페스티벌 2023 A/W'("Loft Cosme Festival 2023AW)에 참여한다. 로프트 코스메 페스티벌은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대형 할인 행사다. 이번 행사는 도쿄 시부야 로프트에서 개최되며 185개 코스메틱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 기간 런드리유는 △스테이핏 디펜스 쿠션 매트 △클리어 디펜스 쿠션 글로우를 판매한다. 제품은 지난 1일부터 로프트 매장 117곳에서 선판매했으며, 이달 중순부터 다양한 버라이어티숍에 입점했다. 지난 5월 젤 클렌저 2종(클린 페이스 가글 젤 투 폼 클렌저 스트롱·마일드)과 포어 클리닝 모공 브러시 등 제품을 출시한 지 3개월 만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스페이핏 디펜스 쿠션 매트와 클리어 디펜스 쿠션 글로우는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다. 런드리유는 스테이핏 디펜스 쿠션 매트에 대해 잡티를 가리는 컨실러 없이도 뛰어난 밀착력을 보여,도자기 피부를 연출하기 좋다고 설명했다. 클리어 디펜스 쿠션 글로우는 요철 없이 매끈하고 윤기나는 피부를 완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런드리유는 메이크업 라인업을 확대해 일본 뷰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일본은 셀프 미용 시장이 발달돼 있고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일본 뷰티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40조원 안팎으로 미국·중국에 이은 세계 3위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신제품으로 런드리유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한류 영향력에 K-뷰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점도 런드리유의 사업 확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런드리유는 현지 K뷰티 전문 유통 업체 케이-라보(K-Labo)와 손을 잡은 만큼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라보는 앞서 투쿠포스쿨과 셀퓨전씨 등 유명 뷰티 브랜드의 일본 마케팅을 담당해오며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