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필리핀 가정용 주류 시장 공략…'처음처럼·순하리' 알린다

2023.09.27 09:15:56

'반주 문화' 필리핀 가정 시장 마케팅
롯데칠성 올 매출 3조2680억원 예상

[더구루=한아름 기자] 롯데칠성음료 필리핀 자회사 펩시 필리핀(이하 PCPPI)이 K-소주 마케팅에 본격 나선다.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순하리의 현지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유통망을 확보, 가정 시장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PCPPI는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순하리 등 필리핀 현지 가정 시장으로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편의점 등 가정 채널에 특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PCPPI는 필리핀 슈퍼마켓 11개 지점에 처음처럼·순하리를 입점시키면서 오프라인 채널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PCPPI는 K-드라마·영화 등 한류 콘텐츠에 친숙한 소비자를 타깃층으로 삼는다. 드라마에서 소주 장면이 자주 등장하면서 소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필리핀도 밥 먹을 때 반주를 곁들이는 문화가 발달해 있어 문화적 유사성을 기반으로 시장 확장에 기대감이 커진다. 특히 유명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필리핀에서 순하리의 얼굴로 나서면서 처음처럼·순하리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PCPPI 측은 "처음처럼·순하리가 필리핀 주류 시장의 대표주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의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가 날 것으로 풀이된다. PCPPI의 선전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매출이 3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PCPPI의 지난해 매출은 9087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올 2분기 연결 매출은 79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났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늘어난 1조4760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예상 매출을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조2680억원으로 추산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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