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그로스해킹(Growth Hacking) 컨설팅 전문 기업 마켓핏랩이 글로벌 A/B 테스트 플랫폼 VWO의 한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양사는 한국 스타트업들에게 A/B 테스트 문화를 확대·이식한다는 계획이다.
마켓핏랩과 VWO는 지난 17일 한국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과 기업들이 A/B 테스트 문화를 내재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마켓핏랩은 VWO의 행동 분석 도구를 활용한 세션 기록, 히트맵, 설문 조사, 양식 분석, 퍼널 같은 기술을 한국 시장에 적극 전파한다는 각오다.
마켓핏랩이 전문으로 하고 있는 그로스해킹 기술은 클라우드 기반 파일저장 시스템 ‘드롭박스’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숀 엘리스가 만든 용어다. 고객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가설들을 IT와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검증·실행하는 기법이다.
그로스해킹에선 A/B 테스트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A/B 테스트는 변수 A에 비해 대상이 변수 B에 대해 보이는 응답을 테스트하고, 두 변수 중 어떤 것이 더 효과적인지를 판단함으로써 단일 변수에 대한 두 가지 버전을 비교하는 방법이다.
VWO는 A/B 테스트를 활용해 기업이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환 최적화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기업이 주요 비즈니스 지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실험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한다.
정성영 마켓핏랩 대표는 “A/B 테스트 실험과 컨설팅 과정에서 국내 기업들의 A/B 테스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이번 파트너십은 구글 옵티마이즈 서비스 종료 이후 더욱 커진 국내 수요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파시 굽타 VWO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사명은 최첨단 실험 및 전환율 최적화 전략을 통해 한국 비즈니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며 “마켓핏랩과 함께 한국 기업들이 실험과 전환 최적화에 접근하는 방식을 혁신해 새로운 차원의 번영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