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뛰어난 접근성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라오스는 새로운 골프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 라오스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여행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대체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라오스에서는 18홀 라운딩 1회를 즐기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성수기에도 100달러(약 13만원) 이하다. 베트남(130달러·약 17만원), 태국(120달러·약 16만원)에 비해 저렴한 가격에 골프를 칠 수 있는 셈이다.
공항 인근에 골프장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거론됐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왓따이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30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는 골프장이 5곳에 달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골프장 자연 환경, 초보 골퍼를 배려하는 여유있는 라오스 골프 문화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라오스를 찾는 골퍼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현지 정부는 골프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 4건의 골프장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와 △방비엥 △루앙프라방 등 라오스 유명 관광도시에 신규 골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특히 비엔티안 내 탓루앙 경제특구 내 골프장은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골프장 비즈니스 확대에 따라 골프용품 등 관련 산업도 양성화되며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현재는 수입 가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돼 있으나, 향후 정품 골프용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김필성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에는 골프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었다"면서 "베트남, 태국 등 골프 관광지의 골프 소요 비용이 늘어나면서 라오스가 골프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