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친환경 벽돌 생산기업 이노씨에스알(InnoCSR)이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노씨에스알은 굿 브릭스 시스템(Good Bricks System) 보급 확대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노씨에스알은 최근 시리즈A 펀딩 라운드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가든 임팩트 펀드(Garden Impact Fund)와 클라리온 뉴라이프 캐피털(Clarion Newlife Capital), ADB 벤처스(ADB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ADB 벤처스는 이번 투자 참여에 대해 “ADB가 광범위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노씨에스알의 굿 브릭스 시스템과 같은 영향력 있는 기술 솔루션을 배포하는 데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노씨에스알은 이번 투자 유치가 사업 운영을 가속화 하고 네팔과 아시아 전역에 굿 브릭스 시스템을 널리 보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네팔은 벽돌 생산을 주요 산업 중 하나로 삼고 있다. 하지만 연간 약 100만t(톤)의 석탄을 연소시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히말라야 환경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네팔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7%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이노씨에스알의 굿 브릭스 시스템은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고품질에 내구성이 뛰어난 비화력 벽돌을 개발하는 데 총체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비용 경쟁력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도 크게 향상시킨다.
이노씨에스알은 기존 네팔 시장을 넘어 인도와 파키스탄에서도 굿 브릭스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윤석 이노씨에스알 대표는 “굿 브릭스 시스템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재확인할 뿐만 아니라 혁신이 부족했던 벽돌 제조 산업을 변화시키겠다는 우리의 비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이노씨에스알은 아시아 전역의 다국적 기업, 정부, 글로벌 비정부기구(NGO)와 협력해 사회적, 환경적, 재정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기술을 발굴·이전하는 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