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승연 기자] 상가 투자자 사이에 최근 떠오르는 상권은 '전농·답십리뉴타운' 일원이다. 고정수요가 풍부한 신흥 항아리 상권으로 신흥 불패상권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청량리역 상권'과 연계돼 거대 상권을 공동으로 형성할 전망이다.
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답십리 뉴타운 카운티 에비뉴 상가'가 회사보유분 특별분양에 나서 화제다. 전농·답십리뉴타운 노른자위를 선점한 상가로, 6000세대를 품은 래미안 타운 등 4개의 단지가 가까이 자리해 주변 고정수요가 상당히 풍부하다.
답십리 뉴타운 카운티 에비뉴 상가는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동 1012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층 총 82실 규모로 건립된다. 시공은 성호건설이 담당하며, 위탁시행 및 자금관리는 대한토지신탁이 담당한다. 현재 회사보유분 특별분양 중으로, 3~4층은 분양이 완료됐다.
또한 청량리역 상권에 직접 연결된 답십리 뉴타운 항아리 상권에 건립돼 상가 운영에 최적화된 입지를 확보한 상가로 평가된다. 청량리역 상권은 대규모 주택 재개발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 발표 등 굵직한 호재가 연달아 예정돼 강남급 신흥 상권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청량리 일대에서 분양에 나선 상가들 역시 높은 인기 속 연이은 완판 행진을 기록 중이다. 청약 접수 당시 최고 청약률 104.7대 1을 기록했던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지난 5월 무순위 청약에 나서 213.7대 1의 높은 경쟁률 속 계약 당일 완판을 달성했다.
청량리역 상권에 자리한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크게 상승했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2년사이에 68%나 상승했다. 청량리동과 전농동 대장아파트로 평가되는 ‘미주아파트’(92m²)와 ‘래미안크레시티’(84m²) 매매가격이 2년간(6월 기준) 각각 68.4%, 63.8% 오른 것.
이밖에 청량리 상권에서 거래된 청량리동 '홍릉동부아파트', '현대코아아파트'와 전농동 '래미안아름숲아파트', '삼성아파트' 등 대부분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0~50%가량 올라 매서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35%다.
주변 상가들의 수요 이전도 기대된다. 상가가 자리한 답십리 일대에 재래시장을 비롯해 노후화된 상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삼각벨트에 상가가 자리해 트리플 역세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