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아마존서 'K초코파이' 1위…롯데웰푸드 몽쉘 2위

2024.08.01 10:49:33

오리온, 2019년부터 초코파이 제품 다각화
롯데웰푸, 몽쉘·초코파이 투트랙 전략 추진

[더구루=한아름 기자] 오리온 초코파이가 글로벌 소비자들의 입맛을 꽉 잡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Amazon)에서 꼭 구입해야 할 K초코파이(5 Best Iconic Flavors You MUST Try on Amazon) 1위를 차지했다. 롯데웰푸드 몽쉘도 상위권에 올랐다. 오리온·롯데웰푸드가 글로벌에서 초코파이를 앞세워 K푸드 저변 확대를 추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 망고가 아마존에서 꼭 구입해야 할 K초코파이 순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코리아프로덕트포스트(Koreaproductpost) 기준이다. 코리아프러덕트포스트는 식품, 패션, 뷰티 등과 관련된 다양한 한국 상품을 다루는 플랫폼이다. 독자들에게 현재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좋고 유망한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프로덕트포스트는 오리지널뿐 아니라 망고, 바나나, 녹차, 딸기, 수박 등 색다른 맛과 콘셉트의 K초코파이 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출시됐다며 K푸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오리온 초코파이 망고는 국내 미출시 제품이지만 미국, 러시아, 베트남 등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서 초코파이 제2의 전성기를 주도한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는 평가다. 쫀득한 마시멜로맛이 특징인 기존 오리지널 초코파이에 망고잼을 첨가해 차별화를 꾀한 점이 시장에 먹혀들었다는 설명이다. 망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초코파이와 조화를 이룬다는 것. 특히 망고는 '열대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만큼 제품을 접하면 여름철 휴양지로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어 초코파이 녹차·바나나 역시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각각 3위, 4위를 기록, 오리온의 글로벌 K초코파이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보탰다. 이는 오리온이 지난 2019년부터 기존 오리지널 초코파이 맛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각국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식자재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웰푸드의 약진도 눈에 띈다. 롯데웰푸드는 초코파이 카테고리에서 몽쉘과 초코파이 두 브랜드를 선보이며 투트랙 전략을 추지하고 있다. 이 중에서 몽쉘 카카오케이크는 2위를 차지했다. 몽쉘 카카오케이크는 초코파이의 마시멜로 대신 생크림을 넣어 부드러운 촉감을 극대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카카오맛이 진해 초콜릿 본연의 맛을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초코파이 블랙슈거 밀크티도 5위에 오르며 현지에서 차(茶) 문화를 즐기는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는 것이다.

 

오리온과 롯데웰푸드가 초코파이 원조국인 미국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오리온 초코파이는 입점이 까다로운 미국 대형 슈퍼마켓 월마트(Wallmart)과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보한 바 있다. K초코파이는 이양구 오리온 초대 창업주가 미국 출장길에 문파이(Moonpie)를 접하면서 시작된 만큼 미국 유통망 확보 성과가 유의미하다는 평가다. 문파이는 1917년 처음 출시됐으며 오리온과 롯데웰푸드는 각각 1974년, 1979년에 초코파이를 선보였다. 미국에서 K팝·K드라마 등 한류 열풍으로 인해 K푸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오리온·롯데웰푸드의 초코파이가 핵심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에서도 오리온과 롯데웰푸드의 전망도 밝다.

 

오리온은 2분기 실적 컨센서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오른 7452억원, 영업이익은 9.63% 증가한 1230억원이다. 대신증권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2분기 매출 1조779억원, 영업이익 666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8%, 영업이익은 37.04% 증가한 수치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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