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8월 뉴질랜드 판매 4위…3위 미쓰비시 '맹추격'

2024.09.04 13:45:41

현지 볼륨모델 '셀토스' 실적 견인
렌탈 시장선 '스토닉' 활약 이어져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뉴질랜드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지 볼륨 모델인 셀토스와 렌탈 시장 강자인 스토닉의 활약으로 지난달 현지 완성차 업체별 판매 순위 '톱5'에 이름을 올렸다. 전략형 소형 전기차 EV5를 앞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병행, 연말 '톱3'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4일 뉴질랜드 자동차산업협회(MIA)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뉴질랜드 시장에서 월간 브랜드 판매 순위 '4위'를 기록했다. 한 달간 총 846대를 판매했다. 단일 모델 기준 셀토스가 308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고, 스토닉이 렌탈 시장에서 활약을 토대로 120대 판매를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특히 셀토스는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 목록에 모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번 월간 베스트셀링카 4위에 랭크되는가 하면 누적 판매량 기준 현지 베스트셀링카 순위는 7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2005대로 집계됐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같은 달 총 2078대를 판매했다. 포드는 1187대로 2위, 미쓰비시는 993대로 3위에 올랐다. 스즈키는 451대 판매를 기록하며 4위 기아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기아는 연말 '톱3'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현지 맞춤형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기아는 중국산(産)’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5를 앞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브랜드 대표 가성비 모델로 내세우기 위해 지난 4월 EV5 뉴질랜드 판매 가격을 6만7990뉴질랜드달러(한화 약 5561만원)로 책정했다. 이는 운송비와 관세가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질랜드는 다른 국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에 성공한 나라"라며 "현지 볼륨 모델로 자리잡은 셀토스와 가성비 전기차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셀토스를 토대로 현지 판매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질랜드 전기차 시장은 지난 2021년 7월 현지 정부 클린카 보조금 정책에 힘 입어 빠르게 성장했다. 2021년 3억 달러 수입 규모에서 2022년 6억3000만 달러로 세 자릿수 110% 대폭 증가했고 2023년까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다만 올들어 전기차 캐즘 등 영향으로 둔화된 양상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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