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우선 전략' 通했다" 현대차, 8월 美 7만9278대 판매…전년比 22%↑

2024.09.04 22:26:35

하이브리드 소매 판매 전년比 81% 두 자릿수 수직성장
브랜드 전동화 전략 변화에 맞춰 기민하게 대응한 결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가 친환경차를 앞세워 미국 시장 존재감을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전기차 캐즘과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도입한 브랜드 전동화 전략 변화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인 데 따른 결과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달 총 7만9278대를 판매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2% 두 자릿수 증가한 수치이다. 판매 라인업 중에서는 △아이오닉5(+33%) △싼타페 HEV(+120%) △투싼(+14%) △투싼 PHEV(+6%) △투싼HEV(+97%) △팰리세이드(+84%)가 실적을 견인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차량이 전년 대비 69% 성장하며 활약했다.

 

올해 들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54만8003대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하는 소매 판매에서는 친환경차 판매가 수직성장했다. 같은 달 전년 대비 49% 상승하며 전체 판매 비중의 25%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와 EV가 각각 전년 대비 81%와 27% 증가했다. 단일 모델 기준으로는 △아이오닉5(+74%) △투싼(+36%) △투싼 HEV(+113%) △팰리세이드(+65%)가 일제히 약진했다.

 

플릿(자동차를 법인, 렌터카, 중고차업체 등 대상으로 대량 판매) 판매는 7% 비중을 나타냈다.

 

랜디파커 HMA 최고경영자(CEO)는 "8월은 소매와 도매에서 모두 기록을 세웠다"며 "전체 라인업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하이브리드 소매 판매가 전년 대비 81% 증가하며 성장 폭을 키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하이브리드 전략은 일찍부터 성과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4~6월)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총 12만242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4% 두 자릿수 급증한 수치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전기차 판매는 전년 대비 24.7% 하락한 5만8950대에 그쳤다.

 

'전기차 올인'에서 '하이브리드 우선'으로 브랜드 전동화 전략이 변경됨에 따라 내달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 메타플랜트(HMGMA)에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량 생산을 병행하기 위한 절차도 밟고 있다. 조지아 환경 당국의 허가를 얻는 대로 HMGMA에서 하이브리드차량을 생산하기 위한 시설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기존 중·대형에서 소형 모델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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