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영원무역, 캐나다 사무소 개설…북미 아웃도어 '업계통' 영입

2024.09.05 08:20:25

북미 시장 정보 수집·파트너사 협력 강화
캐나다 룰루레몬 OEM 매출 비중 증가

 

[더구루=김형수 기자] 영원무역이 캐나다에 사업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다. 북미 아웃도어·의류 업계 전문가를 영입하고 리더십을 강화한 영원무역은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영원무역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벤쿠버(Vancouver)에 연락사무소를 오픈했다. 북미를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벤쿠버 사무소 설립을 추진했다.

 

벤쿠버 사무소는 북미 시장 모니터링 및 관련 정보 수집,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강화, 신사업 기회 모색 등을 위한 허브 역할을 추진한다. 영원무역은 북미 아웃도어·의류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업계 베테랑으로 꼽히는 다이애나 승(Diana Seung) 수석부사장(Senior Vice President)을 선임하며 관련 역량도 강화했다.  

 

영원무역은 북미 아웃도어·의류 업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다이애나 승 수석부사장이 지닌 역량과 노하우가 현지 시장 내 입지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이애나 승 수석부사장은 지난 2004년 미국 백화점업체 블루밍데일(Bloomingdale’s) 어시스턴트 바이어로 근무하며 관련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미국 여성 패션기업 앤테일러(Ann Taylor) 상품 기획 매니저, 미국 캘러웨이 골프 아웃도어용품 자회사 잭울프스킨(Jack Wolfskin) 북미 담당 제너럴 매니저, 캐나다 의류회사 텐트리(tentree) 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해부터 아웃도어산업협회(Outdoor Industry Association)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 북미 아웃도어 업계에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웃도어산업협회는 업계 내 협력, 혁신 등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89년 설립됐으며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Boulder)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파타고니아(patagonia), 칼하트(carhartt), 킨(keen) 등 70여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캐나다 운동복 전문업체 룰루레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등 북미 사업이 활기를 띠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현지 사업을 확대하려는 영원무역의 행보로 풀이된다. 영원무역의 룰루레몬 OEM 매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10% 중반대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룰루레몬이 남성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펼치고 있어 남성 카테고리를 수주하고 있는 영원무역의 관련 매출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셸 워디안(Michelle Wardian) 영원무역 북미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다이애나 승 수석부사장을 영입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미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지니고 있으며, 업계에서 성공적 커리어를 쌓은 그의 역량은 북미 시장 내 신규 사업 기회 창출, 입지 확대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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