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중국 전기차 시장 석권…합작 브랜드 '1위'

2024.09.22 00:00:49

지난달 역대 월간 최고 판매 기록
ID.3, 1만15대 판매로 실적 견인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전기자동차 전용 서브 브랜드 ID. 시리즈를 앞세워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지난달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 현지 진출 합작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낸 결과다. 다만 로컬 브랜드들이 역공을 펼치고 있어 상승 그래프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폭스바겐 중국 합작사 SAIC-폭스바겐은 지난달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ID시리즈 1만3711대를 판매했다. 이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량이다. 합작 브랜드 전기차 월간 판매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ID.3가 같은 달 1만15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폭스바겐 ID 시리즈의 이 같은 인기는 압도적인 잔존가치에 있다. 중국 자동차 딜러 협회와 Jingzhensui가 공동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가치 보존율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소형 전기차와 소형 전기 SUV 부문에서 각각 ID.3와 ID.4X가 1위를 차지했다. ID.3 잔존가치율은 60.23%, ID.4X 잔존가치율은 60.77%로 집계됐다.

 

하지만 ID 시리즈의 이 같은 인기에도 자동차업계에선 폭스바겐의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컬 브랜드 전기차들의 성능과 디자인이 좋아져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 성향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폭스바겐 전체 판매량의 35%가 중국에서 나오는데, 폭스바겐의 올 상반기(1~6월) 중국 내 판매량은 134만 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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