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리본커피(Reborn Coffee)가 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낸다. 미국에서 성공한 경험을 토대로 국내에 이어 방콕으로 영토 확장에 나선다. 리본커피는 지난 201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커피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22년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미국 내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KIB플러그에너지와 500만달러(약 6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어 국내에 브랜드가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리본커피가 태국 커피 프랜차이즈 운영사 가인간 휴먼테크(Gaingan Humantech)와 조인트 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연내에 태국 방콕에 1호점을 연다는 계획이다. 1호점에 이어 2·3호점 역시 방콕 내 핵심 상권에 오픈할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는 공개 전이다.
리본커피가 태국 커피 시장에 진출하는 배경은 매출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업계 조사 결과, 태국은 소득 수준과 소비력의 향상으로 스페셜티 커피 소비 수요가 지난 5년간 20% 이상 늘어났다.
게다가 태국이 동남아 국가 중에서 경제 성장률이 높고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어 동남아 사업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좋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태국을 동남아 공략 주요 거점으로 활용하고 아시아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리본커피는 국내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빵쌤 베이커리 지분 인수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연내 신규 매장을 개점한다는 목표다. 매장 운영뿐 아니라 국내 빕스 매장에 커피 블렌드를 납품하고 빵쌤 베이커리의 제빵 기술력을 토대로 미국에서 베이커리 사업에 나서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매출 확대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리본커피가 아시아 영토 확장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면서 KIB플러그에너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KIB플러그에너지는 지난해 11월 리본커피와 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리본커피는 투자금을 활용해 전기차(EV) 충전소에 리본커피 매장을 배치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