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인도 치과 산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을 발판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디지털 치과 경쟁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정밀 진단·디지털 수술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오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CT·구강스캐너·3D프린터·수술 내비게이션 등 임플란트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솔루션 라인업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의 디지털 치과 전환을 이끌고 있다. 최근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과학혁신연구지원센터로부터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임플란트 브랜드로 공식 인정받은 점도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디지털 치과 기술은 진단 속도 향상과 수술 정밀도 강화, 보철물 제작 일관성 제고 등으로 전 세계 치과 의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도 치과 의료진 역시 CBCT 기반 정밀 진단, 구강 스캔을 활용한 임플란트 계획, 3D프린팅 보철 제작 등을 적극 도입하며 워크플로우의 디지털화를 확대하는 추세다.
오스템 대표 솔루션 '원가이드(OneGuide)'는 CT·구강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플란트 위치와 각도를 사전 계획하고 실제 수술을 정밀하게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 숙련도와 무관하게 최소 침습 수술을 구현해 환자 부담을 낮추고, 고령자·기저질환자 치료 리스크를 크게 줄여 인도 현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영상 장비 경쟁력도 주목받는다. CBCT 'T2'는 선명도와 다양한 스캔 모드로 정확한 진단을 지원하며, 휴대용 엑스레이(X-ray) 'N1'은 LCD 화면을 통한 넓은 시야각, 직관적 버튼 조작, 긴 배터리 성능으로 현지 의료진 사이에서 사용 편의성이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스템은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디지털 치과 기술력을 꾸준히 강화해 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투자와 제품군 확장이 인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직접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의료 인프라 확장과 함께 디지털 장비 도입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오스템 관계자는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디지털 치과 솔루션 확산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과 환자 만족도를 개선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오스템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임플란트 제조업체를 넘어 디지털 치과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를 가속하며 인도 치과 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