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LG전자가 유럽에서 냉난방공조(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HVAC)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주요 축인 유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각오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유럽에서 HVAC 시장 공략을 위한 로열티 프로그램 'LG 올스타즈(LG All Stars)’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LG 올스타즈는 HVAC 설치업체 간에 원활한 정보 공유와 소통을 돕고, 다양한 보너스를 제공하는 HVAC 전문가 플랫폼이다.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오스트리아 △폴란드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세르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포르투갈 △체코 등 유럽 12개국에서 시행된다.
LG전자는 고객인 설치 기사들을 대상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HVAC 교육 및 △실시간 정보 제공 △기술 지원 △추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LG 올스타즈는 단순한 보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HVAC 전문가 커뮤니티 구축을 지원한다. HVAC 전문가들 간의 친선 경쟁을 유도하는 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9월부터 12월까지 'LG HVAC 온더 로드(on the Road)’라는 이름으로 유럽 전역을 순회하는 로드쇼를 진행, 70개 이상의 유통업체 사이트에서 이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B2B의 주요 축인 HVAC부문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 사업부장은 지난달 인베스트포럼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53개 법인의 HVAC 인력을 5년 내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지보수 전문 법인의 해외 진출을 3년 내에 2배로 확대해 사업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에는 한국과 미국에 이어 유럽에 ‘에어솔루션연구소’를 신설, HVAC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약 1000m²(약 300평) 규모로, 주거용은 물론 상업용·산업용까지 다양한 HVAC 신제품을 유럽 현지 실사용 환경에 맞춰 설치 및 테스트를 진행, 차별화된 품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