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살만도 뛰어들었다" 사우디 국부펀드,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IPO 7.6조 투자 검토

2026.04.05 00:00:48

스페이스X, 기업가치 3000조 목표 설정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대한 투자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PIF와 스페이스X는 50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논의 중이다.

 

소식통은 "이번 투자는 현재 PIF가 보유 중인 스페이스X 지분(약 1%)의 희석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이터는 "투자 여부에 대해 스페이스X와 PIF 모두 논평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PIF는 앞서 작년 11월 xAI와 사우디 데이터센터 개발 파트너십을 맺으며 협력 관계를 강화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관련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 비공개 제출은 초기 심사 과정에서 규제 당국과 세부 내용을 조율한 뒤 핵심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주로 대형 기업이 이 방식을 활용한다.

 

스페이스X의 상장 목표 시점은 머스크 CEO가 태어난 달인 6월로 점쳐진다. 다만 내부 결정과 SEC 비공개 검토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이번 IPO에서 기업가치를 2조 달러(3000조원)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애초 목표인 1조7500억 달러(약 2600조원)보다 14% 상향했다.

 

스페이스X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0조원)를 조달할 전망이다. 이는 2019년 290억 달러(약 43조8000억원)를 조달한 사우디 아람코 IPO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상장될 경우 S&P 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뒤를 이어 6번째로 큰 기업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골드만삭스·JP모건체이스·모건스탠리 5곳이 맡을 예정이며, 이외 다른 여러 은행도 보조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02년 머스크가 재사용 가능한 로켓 개발·운영을 위해 설립했다. 지난 2월 머스크가 소유한 AI 기업 xAI와 합병했으며, 당시 합병 가치는 약 1조2500억 달러(약 1900조원)로 인정받았다.

 

PIF는 운용자산 9250억 달러(약 1400조원) 규모 세계 6위 국부펀드이자 '비전 2030' 개혁을 위한 핵심 재원이다.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있다. 비전 2030은 사우디가 석유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경제 계획이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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