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인도네시아 KITE 허가 획득…K제약 수출길 넓힌다

2024.10.17 11:01:55

수입관세 면제·부가세 유예 등 혜택 제공
2015년 인니 합작사 CKD-OTTO 설립

 

[더구루=김형수 기자] 종근당이 인도네시아를 거점 삼아 K제약 수출을 본격 확대한다. 인도네시아 합작사 CKD-OTTO 파마슈티컬스(CKD-OTTO Pharmaceuticals·이하 CKD-OTTO)가 현지 정부로부터 수출에 대한 세제 혜택을 받았다.

 

종근당은 지난 2015년 인도네시아 의약품 제조업체 오토(OTTO)와 합작회사 CKD-OTTO를 설립했다. 수출 전략 의약품을 시작으로 바이오 의약품 제조·판매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17일 인도네시아 관세청에 따르면 CKD-OTTO는 '수출을 위한 수입 편의 프로그램'(Kemudahan Impor Tujuan Ekspor·이하 KITE) 인증을 획득했다. 

 

KITE는 기업이 수출 목적의 수입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자국 제조업 부문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립한 정책이다. KITE 승인을 받은 기업에게는 △수입관세 면제 △부가세 유예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원부자재를 수입한 이후 제품을 생산해 최초 수입한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완제품을 수출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내수와 수출 사업을 동시에 영위하는 제조기업에 특히 유리한 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CKD-OTTO는 이번 KITE 승인 획득을 계기로 생산 역량 제고, 글로벌 의약품 시장 다변화 등을 추진할 전망이다. KD-OTTO는 지난 2019년 3000만달러(약 41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치카랑(Cikarang)에 항암제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EU-GMP 수준의 시설을 도입했다. 연간 약 16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어 지난 2022년 알제리 최대 규모의 국영 제약회사 사이달(Saidal)과 3200만달러(약 44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해당 계약을 토대로 오는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한 항암주사제를 알제리에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루스만 하디 청장은 "KITE 인증 부여는 무역을 촉진하고 관련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관세청의 의무를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해당 인증을 받은 기업은 수출 목적의 제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 수입 시 관세, 부가세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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