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1~9월 獨 1416대 판매…전년 比 21.28%↓

2024.10.18 08:00:47

독일 BEV 시장 판매 전년比 17.50% 감소
브랜드 판매 순위 40위권, 현지 전략 필요성↑

 

[더구루=윤진웅 기자] KG모빌리티가 유럽 자동차 시장 바로미터인 독일에서 판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브랜드 전환 과정에 따른 현지 공급망 차질과 더불어 독일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겹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달 유럽 판매법인 운영을 본격화하고 대대적인 현지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은 기간 반등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18일 독일연방도로교통청(KBA)에 따르면 KG모빌리티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독일 시장에서 총 141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1799대) 대비 21.28% 두 자릿수 하락한 수치이다. 해당 기간 독일 시장 규모는 211만6074대로 집계됐다.

 

브랜드 내 BEV 판매 비중은 15%로 전년(14.3%)보다 0.7%포인트 상승했지만,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다. 전체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기저 효과에 불과하다. KG모빌리티는 같은 기간 독일 BEV 시장에서 전년(257대) 대비 17.50% 감소한 212대 판매에 그쳤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는 40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현지 진출 브랜드 만과 마세라티, 니오, 롤스로이스, 루시드 등 12개 브랜드가 KG모빌리티보다 낮은 판매량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부분 프리미엄 브랜드이거나 내연기관을 취급하지 않는 전기차 업체 또는 상용차 업체라는 점에서 경쟁 브랜드로 보기에는 어렵다.

 

독일 자동차 수요가 정체한데다 전기차 보조금까지 폐지되면서 현지 판매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KBA는 올해 독일 자동차 시장은 1% 위축,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25% 감소한 282만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전기차 생산량은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판매량은 약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KG모빌리티는 유럽 판매법인을 토대로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차별화된 현지 마케팅 전략과 현지 딜러 협력 등을 통해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이다.

 

유럽에서 온라인 판매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해 유럽 현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는 복안이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단순한 판매만 이뤄지는 것이 아닌 고객 맞춤형 가치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4년 8월 20일 참고 [단독] KG모빌리티, 유럽서 '온라인 판매' 결정…"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

 

한편 KG모빌리티 유럽 판매법인은 호주에 이은 두 번째 직영 해외법인이다. 지난달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현지 마케팅부터 판매, 고객 관리 및 서비스까지 전방위 사업 체계를 통해 신차 론칭은 물론 현지 딜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