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급' 中 간펑리튬, 칠레 리튬 염호 지분 입찰 참여

2024.10.18 12:49:43

코델코, 칠레 2위 매장지 '마리쿵가 염호' 공동 개발 입찰
민메탈스 등과 경쟁…조만간 1차 후보자 명단 발표 예정

 

[더구루=진유진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 업체 간펑 리튬이 칠레 리튬 염호 지분 입찰에 참여했다. 칠레 2위 리튬 매장지인 마리쿵가 염호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글로벌 리튬 시장에서 주요 자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간펑 리튬은 칠레 마리쿵가 염호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입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 민메탈스(China Minmetals) 등 다른 주요 광산 업체도 입찰자 명단에 올라 염호 지분을 놓고 간펑 리튬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

 

칠레 국영 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는 마리쿵가 염호 리튬 개발 파트너사를 찾고 있으며, 곧 1차 후보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막시모 파체코 코델코 회장은 내년 1분기까지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마리쿵가 개발 사업의 지분 49%를 파트너사에 넘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델코는 오는 2027년 초 플랜트 건설을 시작해 2030년 초 리튬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보 2024년 6월 7일 참고 칠레 코델코, 리튬 개발사업 후보 평가 나서…"2030년 생산 목표">

 

앞서 코델코는 올해 초 약 3억8500만 호주달러(약 3500억원)를 쏟아 호주 리튬파워인터내셔널로부터 마리쿵가 염호 지분을 인수했다. 마리쿵가 염호는 칠레에서 두 번째로 큰 리튬 매장지로 꼽힌다. 리튬 매장량은 800만t(톤)으로 추정되며, 평균 리튬 농축량은 ℓ(리터)당 1100㎎(밀리그램) 이상으로 평가된다.

 

칠레는 지난 2022년 기준 세계 최대 리튬 매장국이자 2위 생산국이다. 총 45개 암염층과 18개 염호가 발달해 있으며, 탄산리튬이 전체 생산량의 약 63%를 차지한다. 칠레 정부는 리튬 산업을 키우기 위해 지난해 4월 '국가리튬전략'을 발표했다.

 

칠레 광업부는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소금평원 5개와 석호 1개를 포함한 우선 개발 지역 6곳을 발표하며 민간 기업과 리튬 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우선 지역 선정은 지난 4월 진행된 리튬 탐사를 위한 정보 요청 절차(RFI)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코이파사 △오야궤 △아스콘탄 △피에드라 파라다 △아구아 아마르가 △라구나 베르데 등이 포함됐다. <본보 2024년 10월 2일 참고 칠레, 리튬 개발 부지 6곳 선정…LG엔솔·포스코 촉각>

 

한편 현대자동차는 지난 1월 간펑 리튬과 리튬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 4년간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직접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가격과 성능을 좌우하는 배터리의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