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라질 희토류 채굴업체 'SVPM' 2000억원 투자

2024.10.23 14:40:48

덴햄 캐피털·미네랄 그룹, 비전 블루 리소스와 협력
SVPM 소유 '미나수 광산' 운영 개선·장기적 확장 추진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이 브라질 희토류 채굴기업 세하 베르지 페스퀴사 에 미네라시옹(SVPM)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SVPM은 이온성 점토가 풍부한 미나수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희토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갖추고 있다.

 

23일 주 브라질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자원 전문 사모투자 기업인 덴햄 캐피털과 미네랄 그룹은 비전 블루 리소스와 협력해 SVPM에 1억5000만 달러(약 207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에너지 전환의 기본이 되는 화학 원소 그룹으로 자석, 풍력 터빈, 배터리, 휴대폰 화면, 태양열 패널에 사용되는 희토류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란 게 미국 대사관 설명이다.

 

SVPM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고이아스주에 위치한 미나수 광산의 운영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확장을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SVPM은 미국 암록 그룹의 자본으로 설립됐으며 비전 블루 리소스의 투자 지원을 받고 있다. SVPM이 보유한 미나수 광산의 경우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 테르븀(Tb), 디스프로슘(Dy) 등 중희토류 비중이 약 37%를 차지하며,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하기 어려운 토양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수 광산의 채굴 수명은 약 24년으로 추정된다. 채굴 및 추출을 위한 설비가 지난 2022년 말 완공됐으며,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와 300km 떨어진 곳에 있어 인력, 전기, 물 등의 인프라 접근이 용이하다.

 

SVPM은 브라질 정부로부터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는 이미 획득했으며, 지난해 8월부터 채굴을 시작해 올해 1월부터 연간 7000만t(톤)의 희토류를 생산·판매하고 있다.

 

미국은 지속가능한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유럽연합(EU) 등 14개 국가와 함께 핵심 에너지 공급망 개발 가속화에 초점을 맞춘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가입해 있기도 하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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