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키르기스탄 소수력 발전·수자원 관리 협력 논의

2024.11.08 08:10:31

현지 의원 3명, '수자원공사 주관'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 참석
소수력 발전·수자원 관리 등 협력 계획 언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아시아 국회의원 물 협의회(AAWC)를 계기로 키르기스탄과 만나 물 사업 협력을 다졌다. 키르기스탄 의회로부터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확인하며 소수력 발전과 수자원 관리 관련 사업 개발에 나선다.  


8일 키르기스탄 의회에 따르면 울란 프리모프(Ulan Primov) 의원과 다니야르 톨로노프(Daniyar Tolonov) 의원, 사이드벡 줄푸예프(Saidbek Zulpuev)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AAWC에 참석했다. 


AAWC는 2019년 설립된 기후·물 분야 협의체다. 한국과 필리핀, 라오스, 캄보디아 등 총 10개국 18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됐다. 아시아 물 복지 실현을 위해 정부·의회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꾸려졌다. 올해 행사는 아시아 물 위원회(AWC)와 수자원공사가 공동 주관했으며 '공동 번영을 위한 물(Water for Shared Prosperity)'을 주제로 열렸다. 의장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캄보디아, 네팔,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등 아시아 지역 국회의원 21명과 정부·공공기관 관계자 70여 명이 참여했다.

 

키르기스탄 의원들은 수자원공사와 소수력 발전을 비롯해 다양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수자원 관리 경험도 호평하며 수자원 분야 협력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키르기스탄은 물 스트레스가 높은 수준의 27개 국가 중 하나다.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고충이 큰 만큼 수자원공사의 지원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AWC 의장기관으로 세계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왔다. 2019년 키르기스탄 투자청과 물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고, 작년부터 키르기스탄에서 추(Chu)강 소수력 발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윤석대 사장의 키르기스탄 방문을 계기로 협력은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키르기스탄 에너지부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발굴 확대와 공적원조사업(ODA) 연계, 배출권의 국내 이전에 대한 공동 노력 등을 골자로 MOU를 맺었다. 현지 에너지부 산하 수력발전 공기업인 'OJSC Chakan-GES'와도 수력발전 운영 관리에 협력하기로 했다.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도입해 키르기스탄의 물 문제 해결도 지원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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