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S전선이 투르크메니스탄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에 참가해 기술력을 뽐냈다. 정부 기관의 초청으로 전시회에 참석해 광케이블 라인업을 소개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광케이블 생산·기술 협력을 꾀하며 현지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알틴 아시르(Altyn Asyr) 등 투르크메니스탄 매체에 따르면 LS전선은 지난 14~16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가에서 열리는 국제 ICT 전시회 '투르크멘탈(Türkmentel) 2024'에 참석했다.
투르크멘탈은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와 투르크메니스탄 통신청 '투르크메나라가트나식(Türkmenaragatnaşyk)', 튀르키예 전시 전문 회사 '넷올가니제이션(Net Organization)'이 공동 주최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모색하고 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기획됐다. 중국 화웨이와 프랑스 탈레스, 스웨덴 에릭슨 등 전 세계 70개국 200여 개 기업들이 참석했다.
LS전선은 투르크메나라가트나식의 초청을 받아 부스를 꾸렸다. 광케이블 샘플을 전시하고 통신 케이블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이슬람개발은행(IDB)의 지원을 받아 전 지역의 통신 환경을 4세대(4G)·5G로 업그레이드하는 2억730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사업을 진행했다. 현지 정부의 주도로 5G 도입을 확대하고 카스피해 해저에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을 잇는 케이블 설치도 추진하며 통신 인프라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1002만㎡ 규모로 스마트시티 '아르카닥' 조성도 진행 중이다. 약 6만4000명이 거주할 신도시에 첨단 기술이 도입되면서 통신도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
LS전선은 투르크메니스탄 당국과 광케이블 생산·기술 협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화된 바는 없으나 작년부터 꾸준히 소통했다. 작년 7월 방한한 바이무라트 아나맘메도프 건축산업부총리 일행과 회동했으며, 지난 8월에는 투르크메나라가트나식과 화상 회의를 열고 현지에서 광케이블을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본보 2024년 8월 19일 참고 LS전선, 투르크메니스탄 교통통신청과 광케이블 생산·공급 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