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은비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수소 연료전지 탑재 휠 굴착기 'HW155H'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바우마(Bauma) 2025 혁신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HW155H는 바우마 2025 혁신상에서 기후 보호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바우마 2025 혁신상 주최 측은 HW155H가 엔진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여 건설 현장 탄소 배출량까지 최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을 인정, 이를 높이 평가해 선정했다.
내년 4월7일~13일 독일 뮌헨 바우마 무역 박람회에서 개최되는 바우마 2025 혁신상은 세계적 권위의 건설기계 산업 시상식으로 이번이 14회째다. 혁신성, 실용성, 사용자 혜택, 경제적 잠재력 등을 중심으로 건설, 건축 자재 및 광산 기계 분야에서 혁신적인 발전을 이룬 기업과 기관을 선정해 시상한다. 전문 심사위원단의 투표와 건설 업계 전문 저널리스트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 기후 보호 부문에는 HD현대건설기계를 포함해 12개 기업만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HW155H는 수소 연료전지를 탑재한 전기 굴착기다. 수소 연료전지를 사용해 생산된 전기에너지를 온보드 배터리팩으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기존 디젤 엔진 대비 탄소 배출은 제로면서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장점이다.
HD현대는 HW155H와 같은 수소 굴착기 모델을 앞세워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성 및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수소 굴착기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에 따르면 세계 수소 시장은 2030년 6420억달러(약 853조원)에서 2050년 1조4000억달러(약 1860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