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호주 대형마트 '콜스' 입점…붕어싸만코 판매 시작

2024.12.13 09:30:27

붕어싸만코 이어 식물성 메로나 선보일 전망
울워스·IGA·코스트코 이어 현지 유통망 확대

[더구루=김형수 기자] 빙그레가 호주 대형마트 콜스(Coles)에 붕어싸만코를 입점시키고 현지 빙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붕어싸만코에 이어 글로벌 베스트셀러 메로나 판매에 나서며 호주 빙과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13일 콜스에 따르면 빙그레는 콜스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매장 등을 통한 붕어싸만코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914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인근 콜링우드(Collingwood)에서 설립된 콜스는 현재 850개 이상의 매장을 현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현지 2위 규모의 대형마트 체인이다.

 

콜스를 통해 △붕어싸만코 단팥맛 △붕어싸만코 딸기맛 등을 선보이고 있다. 붕어싸만코는 빙그레가 지난 1991년 '붕어빵은 겨울 간식'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여름에도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붕어빵을 선보이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다. 붕어 모양 과자 안에 아이스크림, 시럽, 토핑 등을 넣어서 만든다. 

 

빙그레는 미국, 중국, 필리핀, 브라질, 베트남 등 전세계 18개국에 붕어싸만코를 수출하고 있다. 베트남에선 제품의 독특한 모양과 맛을 강조한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며 연평균 600만개 이상 팔려나가는 메가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메로나를 추가 입점시키고 호주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식물성 메로나 멜론맛, 망고맛, 코코넛맛이 각 8개씩 들어있는 24개입 번들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식물성 메로나는 빙그레가 유럽 등 해외 국가의 수입 유제품에 대한 높은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유성분을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개발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빙그레는 지난해 기준 30여개국에 메로나를 수출하고 있다. 관세청 조사 결과 지난해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액 5900만달러(약 840억원) 가운데 빙그레 제품이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 K아이스크림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호주 메인스트림 유통채널 입점 확대를 통해 현지 빙과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려는 빙그레의 행보로 풀이된다. 빙그레는 지난해 울워스(Woolworths)·IGA에 이어 지난달 코스트코(Costco)를 통한 식물성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판매를 시작했다. 향후 호주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식물성 아이스크림을 선보이며 빙과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호주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호주는 해외 시장 확대의 주요 거점"이라면서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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