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합작사' 안타스포츠, 2000억원 규모 토지 매입

2024.12.28 06:00:00

샤먼 오퍼레이션 센터·안타 스포츠 파크 등 조성
스포츠 활성화 정책 일조하며 브랜드 마케팅 박차

 

[더구루=김형수 기자] 휠라홀딩스 중국 파트너사 스포츠웨어업체 안타스포츠(ANTA Sports)가 중국 푸젠성에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안타스포츠는 이곳에 중국 소비자들이 안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현지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휠라홀딩스는 지난 2009년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Joint Venture) 풀 프로스펙트(Full Prospect)를 설립했다. 도매법인 풀 프로스펙트는 중국, 홍콩, 마카오, 싱가포르 등의 국가에서 휠라 제품을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8일 중국 푸젠성 샤먼시투자촉진국(厦门市招商办)에 따르면 안타 스포츠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샤먼시 후리구(湖里区)에 위치한 약 10만1000㎡ 규모의 토지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토지 사용권을 손에 넣기 위해 안타스포츠가 투입한 자금 규모는 9억8000만위안(약 1960억원)에 달한다. 

 

안타스포츠는 추가로 30억위안(약 6000억원) 규모의 투자해 스포츠 파크, 하이엔드 호텔, 임대 주거시설, 문화·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 복합 단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샤먼시 최대 규모의 스포츠 파크 조성을 통해 중국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체육 시설 확대·스포츠 활성화 정책에 기여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에게 안타 스포츠와 휠라 등 브랜드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중국 남부 경제 중심 도시인 샤먼에 거점을 마련하고 현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안타스포츠의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분위기도 좋다. 안타스포츠가 올해 상반기 올린 매출은 337억4000만위안(약 6조7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안타 브랜드 매출이 13.5% 늘어난 160억8000만위안(약 3조223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휠라 브랜드 매출은 130억6000만위안(약 2조6180억원)으로 6.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샤먼시투자촉진국은 "안타스포츠는 사용권을 확보한 해당 부지에 안타 스포츠 파크 등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라면서 "브랜드 이미지 개선 및 경쟁력 제고는 물론 샤먼시 도시 재개발 촉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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