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태국 '그랩·라인맨·푸드판다' 올라탄다…영토 확장 가속 페달

2025.01.09 13:10:37

3사 합산 태국 시장 점유율 ' 99.94%'
현지 진출 1년만 누적 주문 70만건↑

 

[더구루=김형수 기자] bhc가 태국 3대 모바일 딜리버리 플랫폼과 손잡고 현지 영토 확장에 본격 돌입했다. bhc는 배송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한계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태국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bhc는 태국 배달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그랩푸드(Grabfood)·라인맨(Lineman)·푸드판다(Foodpanda) 등 딜리버리앱과 협업을 맺었다. 태국 수도 방콕 시내에 자리한 배달 전문 매장 3곳을 중심으로 대학가·오피스·주택가 등 다양한 상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해 그랩푸드에 이어 라인맨·푸드판다에 입점하면서 bhc는 현지 배달 시장을 확대하게 됐다. 태국 까셋삿대학교(Kasetsart University) 연구진 조사 결과 지난 2021년 기준 이들 3사의 태국 배달앱 시장 합산 점유율은 99.94%에 달한다.그랩푸드가 43.81%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라인맨(32.89%) 2위, 푸드판다(23.24%) 3위 등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태국 온·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토대로 현지 사업 확장으로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기준 bhc 태국 매장 내 누적 주문량은 70만건을 돌파했으며, 누적 점포 방문객 숫자는 50만명이 넘어섰다. 배달사업은 기존 오프라의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bhc는 지난해 1월 태국 방콕 최대 번화가 센트럴월드에 1호점을 오픈하며 현지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재 △메가방나 △룸피니 △랑싯 등 방콕과 주요 위성 도시에 신규 출점을 통해 태국에서 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태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반영한 현지화 메뉴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닭 연골과 껍질을 활용해 개발한 현지 특화 메뉴 '뿌링클 치킨 스킨(Skin)'과 '뿌링클 치킨 조인트(Joint)'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태국 한정 메뉴 '크리스피 뿌링클'도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hc는 "그랩푸드·라인맨·푸드판다 등을 통해서 bhc 치킨을 주문할 수 있다"면서 "이들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할인 이벤트 등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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