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티빙 '청춘월담' 일본 공개…열도 K드라마 트렌드 선도

2025.01.14 11:19:28

청춘월담, 지난 2023년 국내외 시청 1위 차지 흥행작
지난해 日 유넥스트 통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공개

 

[더구루=김형수 기자] CJ ENM이 티빙 드라마 '청춘월담'을 일본에 공개하고 열도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본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자 드라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열도 K드라마 트렌드를 선도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일본 쇼치쿠(松竹) 브로드캐스팅에 따르면 CJ ENM은 쇼치쿠 브로드캐스팅이 운영하는 유료 드라마전문 채널 '홈드라마채널'를 통해 청춘월담을 방영한다. 지난 1일 1화를 선공개했으며 오는 30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각 1편씩 방송할 계획이다.

 

청춘월담은 갑작스럽게 세자에 책봉되면서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 소녀가 만나 운명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려낸 로맨스 드라마다. 박형식이 왕세자 '이환' 역을, 전소니가 천재소녀 '민재이' 역을 각각 맡아 열연을 펼쳤다.

 

국내에선 지난 2023년 2월부터 4월까지 CJ ENM K콘텐츠 채널 tvN과 티빙 등을 통해 방송됐다. 지난 2023년 3월 방송된 14화가 수도권 가구 최고 시청률 5.1%로 수도권 기준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해외 시청자들의 눈과 귀도 사로잡았다.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라쿠텐 비키(Rakuten Viki) 조사 결과 청춘월담은 지난 2023년 3월 미국, 스페인, 영국, 캐나다, 호주 등 21개국 '최다 유저 시청 작품' 순위 1위를 꿰찼다. 주연 배우들의 안정적 연기력, 운명에 맞서는 당당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담은 스토리 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드라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코로나19 판데믹을 계기로 4차 한류 바람이 불면서 늘어나는 일본 내 K콘텐츠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CJ ENM의 행보로 풀이된다. CJ ENM은 지난해 11월 일본 OTT 유넥스트를 통해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를 선보였다.<본보 2024년 11월 19일 참고 日 OTT 정조준…CJ ENM,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유넥스트 입성>

 

앞서 지난해 3월 글로벌 OTT를 통해 드라마 '눈물의 여왕'을 공개한 바 있다. 눈물의여왕은 당시 일본 넷플릭스 드라마 순위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며 열도 한류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쇼치쿠 브로드캐스팅은 "박형식이 왕세자로 출연하는 드라마 '청춘월담' 자막판을 선보인다"면서 "저주에 시달리는 왕세자와 누명을 쓴 소녀가 서로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애절하면서도 마음이 설레는 청춘 스토리"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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