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바클레이즈·싱크로니 파이낸셜과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십 추진

2025.01.16 09:26:19

로이터통신 “애플, 바클레이즈·싱크로니 파이낸셜과 논의”
애플, 골드만삭스에 신용카드 파트너십 중단 의사 전달
골드만삭스, 소비자 금융 철수 분위기·제너럴 모터스 신용카드 이전

 

[더구루=정등용 기자] 애플이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사로 바클레이즈(Barclays)와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JP모건체이스가 신용카드 파트너사로 거론되는 등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는 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바클레이즈, 싱크로니 파이낸셜과 신용카드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여러 금융사가 애플과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며 “다만 글로벌 금융사 몇 곳은 원래의 거래 조건이 위험하고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해 경쟁에서 물러났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3년 11월 골드만삭스 측에 신용카드 사업 관련 파트너십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여기에는 지난 2019년 8월 첫 선을 보인 '애플카드' 사업과 지난 2023년 출시된 애플카드 예금 계좌 운영 등이 포함됐다.

 

이후 지난해 9월에는 JP모건체이스가 골드만삭스를 대체할 애플의 새로운 신용카드 사업 파트너사로 부상했다. 닐슨 리포트에 따르면 JP모건 체이스는 결제 규모(purchase volume) 기준 미국 최대 신용카드 발급사다.

 

애플과 골드만삭스의 파트너십 종료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시작부터 두 회사의 순탄치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 출시 3개월 만인 지난 2019년 11월 성차별 논란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거쳤으며, 지난 2022년에는 애플카드 계정 관리 관행과 관련해 또 다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실적 발표에서 “골드만삭스와 애플의 신용카드 계약은 오는 2030년까지 유지되지만, 그보다 더 빨리 종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소비자 금융 사업에서 철수하는 분위기다. 지난해에는 GM 자동차에서 리워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너럴 모터스 신용카드’ 사업을 바클레이즈로 이전했다.

 

골드만삭스는 전통적인 주력 분야인 트레이딩과 투자은행(IB)을 넘어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소비자 금융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 금융과 관련한 잠재적 손실이 늘어나면서 지난 2022년 사업 축소를 결정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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