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의료 새 역사 쓴다…180조 시장 정조준

2025.02.01 06:00:01

인니에 NK세포 치료제 기술 이전 마무리
줄기세포 처리시설 허가…"글로벌 거점 확보"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재생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를 통해 현지 병·의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병·의원에서 사용될 수 있는 줄기세포에 대한 생산, 처리 공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해 필요 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재생치료술 △세포치료제 △바이오 소재 에스테틱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1일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자회사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CPOB(인도네시아 GMP) 기준을 충족시키는 NK세포 치료제 관련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 제조 및 분석, 보관 및 운송, 상업화 등 NK세포 기반 치료제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일련의 기술이 포함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이같은 NK세포 기술을 도입한 것은 대웅제약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산업은 고속으로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 구축한 NK세포 치료제 생산 시스템을 토대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지 세포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인도 시장조사기관 데이터브릿지 마켓 리서치(Databridge Market Research)는 오는 2031년 인도네시아 NK세포 치료제 시장 규모가 1247억7107만달러(약 1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23년 719억1294만달러(약 100조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7년간 연평균 성장률 8.27%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빠른 고령화, 암과 퇴행성 뇌 질환 등 난치성 질환 유병률 증가 등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 재생 의료 선도라는 비전하에 2012년부터 현지 정부·산업 관계자와 동반 성장을 이어왔다. 2021년엔 현지 재생의료·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위해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다. 이 법인은 자바베카 산업 지역 내 치카랑에 세포치료제 생산공장, 화장품 생산공장, 실험실을 보유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 대웅바이오로직스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최신 전문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이전하고 용인세포치료센터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현지 재생의료 산업의 동반 성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2012년에는 현지 제약사인 '인피온'과 설립한 합작법인 '대웅인피온'을 통해 인도네시아 최초 바이오 의약품 공장을 구축했다. 대웅제약이 2017년부터 현지에서 생산한 빈혈치료제 '에포디온'은 현지 최초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받았다. 인도네시아 국민 건강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 식약처로부터 '최우수 바이오제약사' 상과 인도네시아 보건부로부터 장관상을 각각 받았다.

 

백인현 대웅바이오로직스 사업부장은 "통합된 최첨단 NK세포 치료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암환자 치료 성과 향상, 암 관련 사망률 감소를 위한 중요한 한걸음"이라면서 "혁신적 기술을 토대로 암 치료법을 선진화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현지에 개인맞춤형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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