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더마 뷰티 브랜드 에스트라를 미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미국 뷰티 편집숍 세포라(Sephora)에 입점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한국 대표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2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다음달 미국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Sephora)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점포를 통한 에스트라 화장품 판매를 시작한다. 세포라는 뉴욕·캘리포니아·일리노이·텍사스·알래스카 등 미국 전역에 40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세포라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통해 에스트라 간판 아토베리어365 라인을 판매한다. 아토베리어 365 크림·로션·크림 미스트·하이드로 에센스·하이드로 세럼·포밍 클렌저 등을 선보인다. 아토베리어 365 라인 화장품에는 세라마이드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장벽 강화 및 보습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앞서 아마존에서 에스트라가 흥행한 만큼 시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미국 시장 공식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사이버먼데이'에서 에스트라 매출은 전년 대비 199% 급증했다. 에스트라가 미국 미진출 브랜드임에도 아모레퍼시픽이 추진하는 AI(인공지능) 기반 검색 키워드 최적화, 북미 인플루언서 콜라보 마케팅 등이 소비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미국 럭셔리 스킨케어 시장에서 K뷰티 대표 럭셔리 브랜드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고, 성과도 지속해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0년 설화수, 2014년 라네즈, 2017년 이니스프리 등을 북미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지난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 미주 지역 매출은 전년 대비 108% 급증한 1466억원을 달성했다.
브라이언 리(Brian Lee)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제너럴매니저는 "미국에 에스트라의 혁신적 스킨케어 솔루션을 소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에스트라 미국 세포라 론칭을 통해 북미 소비자들에게도 임상에서 입증된 차별화된 민감 피부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