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아베오 '포티브다', 미국 'ASCO 2025' 무대 오른다

2025.02.14 08:36:21

유럽 이어 미국 암 학회서 포티브다 효능·안전성 홍보
2028년 글로벌 신장암 치료제 시장 9조원 돌파 전망

 

[더구루=김형수 기자] LG화학이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이하 ASCO) 무대에 올라 신장암 표적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성분명 티보자닙) 임상연구 결과를 공개한다.

 

손자회사 아베오 온콜로지(AVEO Oncology·이하 아베오)를 통해 유럽에 이어 북미 학술 무대에서 포티브다 임상 시험 데이터를 발표하고 글로벌 신장암 치료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베오는 2017년 유럽 의약품청(EMA), 이어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포티브다 허가를 획득했다.

 

아베오는 오는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컨벤션시설 모스콘센터(Moscone Center)에서 개최되는 ASCO 연례회의에 참가한다. 아베오는 LG화학이 2023년 5억7100만달러(약 707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미국 제약업체다. 

 

ASCO는 유럽종양학회(ESMO), 미국암학회(AACR)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암 관련 학회로 꼽힌다. 이번 ASCO 연례회의에는 아베오를 비롯해 미국 애브비(AbbVie), 미국 화이자(Pfizer),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일본 에자이(EisaI), 스위스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참가해 최신 항암제 트렌드 공유,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아베오는 ASCO 현장에서 두 건의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포티브다의 안전성과 효능 등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신장암 치료를 위한 티보자닙 투여의 통합 효능·안전성 노출 반응 분석(Integrated efficacy and safety exposure response analysis of tivozanib for the treatment of renal cell cancer), 면역체크포인트억제제(ICI) 투여 이후 진행된 신장암 치료를 위한 티보자닙·니볼루맙 병용요법과 티보자닙 단독요법에 대한 환자 자기평가 건강상태: 임상 3상 티니보-2(PROs for tivozanib+nivolumab vs tivozanib monotherapy in patients with RCC following an IC): results of the phase 3 TiNivo-2 study) 등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항암 연구·개발 능력을 전세계 학계에 증명하게 됐다.

 

아베오는 임상 3상 티니보-2 시험에선 포티브다 단독 투여 시 무진행 생존(PFS) 관련 지표에서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포티브다가 신장암 치료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옵션이라는 점이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에드가 브렌들(Edgar Braendle) 아베오 최고의학책임자(CMO)는 "ASCO에 참가해 포티브다 최신 임상 시험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미 학술 커뮤니티와 중요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포티브다를 알리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Global Data)는 오는 2028년 글로벌 신장암 치료제 시장 규모가 64억달러(약 9조23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51억달러(약 7조359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향후 4년간 연평균 성장률 5.6%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전세계 신장암 발병률이 증가하며 치료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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