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DB손해보험이 투자한 베트남 보험사 PTI(우정통신보험)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 투자 이익이 무려 90%넘게 급감했다.
19일 베트남 현지 매체는 "PTI가 지난해 4분기 710억 동(약 4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낮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보험 사업 이익이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금융 투자 활동 이익이 무려 91% 감소한 80억 동(약 5억원)에 그쳤다.
앞서 PTI는 지난해 4월 이사회 회의에서 보험 사업 활동 수익 목표치를 5조3530억 동(약 3000억원)으로, 금융 투자 활동 수익 목표치를 2792억 동(약 150억원)으로 각각 설정한 바 있다.
다만 세전이익과 세후이익의 경우 전년보다 30.8% 감소한 2200억 동(약 120억원), 1750억 동(약 100억원)으로 각각 예측했다. 최근 수년 간 지켜왔던 손해보험 시장점유율 3위 자리도 4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DB손해보험은 지난 2015년 PTI 지분 37.32%을 인수했다.
PTI는 베트남 3대 손해보험 기업 중 하나로 현재 베트남 자동차 보험 시장 점유율 1위, 개인 보험 2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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