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베트남 하노이에 새 아파트가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개발 중인 고층 주거복합단지 등이 주목 받는 가운데 분양가 고공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26일 베트남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노이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10개 프로젝트, 1만3598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공급량 5000호와 비교하면 두 배 넘게 공급이 늘어난다.
여기에는 대우건설이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에서 추진 중인 고층 주거복합단지 K8HH1도 포함돼 있다. K8HH1 프로젝트는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 자회사인 THT 개발(THT Development)이 담당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 2014년 13억 달러(약 1조8700억원)를 투자하며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현재 2단계 사업이 진행 중에 있다. 지난 24일에는 하노이시 인민위원회가 스타레이크 신도시 내 주요 부지 개발을 승인하면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저장
한편 하노이의 지속적인 도시화와 순유입 인구 증가 등으로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베트남 부동산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에 따르면, 지난해 하노이 신규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7200만 동(약 400만원)으로 불과 1년 사이 35% 상승했다. 지난 10년 중 최고치이기도 하다.
현지 부동산 컨설팅 기업 '세빌스 리서치'는 “하노이에서 매년 2만호 넘게 분양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풍부한 공급으로 분양가 상승률이 5%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