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E&A가 베트남에서 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E&A는 25일(현지시간) 빈딘성 인민위원회 사무실에서 팜 안 투안 위원장 등을 만나 환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E&A는 빈딘성에서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방식으로 깨끗한 물 공급, 폐수 처리, 폐기물 소각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모색 중이다.
팜 안 투안 위원장은 빈딘성 내 주요 환경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하루 250톤(t) 처리 규모의 호아이년 폐기물 소각 발전소 프로젝트에서 폐기물 발생량이 500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빈딘성은 ODA(공적개발원조) 자금을 활용해 호아이년(7000m³/일), 안년(1만m³/일), 떠이선(5000m³/일) 등에서 폐수 처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투안 위원장은 "삼성E&A가 적절한 기술과 경쟁력 있는 비용을 제시한다면 협력할 의사가 있다"며 "인프라 투자자와 삼성E&A를 연결하는 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빈딘성과 한국 간 투자 협력 현황, 한국 기업들의 주요 투자 프로젝트, 빈딘성의 개발 방향, 우선 투자 분야, 투자 인센티브 정책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E&는 "환경 사업 외에도 추가적인 투자 기회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앞서 삼성E&A는 베트남 내 지속 가능한 개발과 투자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타이응우옌성에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을 중심으로 한 녹색 경제 모델을 제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본보 2024년 11월 29일 참고 삼성E&A, 베트남 타이응우옌성과 순환경제 프로젝트 협력>
지난 4월에는 베트남 사오도(SaoDo)그룹과 하이퐁시 산업단지의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며 환경·그린 솔루션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본보 2024년 4월 26일 참고 삼성E&A, 베트남 하이퐁시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참여>
호찌민과는 폐수 처리 분야 사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 호찌민 폐수처리 프로젝트를 개선할 예정이다. <본보 2024년 5월 16일 참고 삼성E&A, 베트남 호찌민시 대표단과 회동…폐수처리 사업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