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대만 고속질주…전년 比 121%↑

2025.03.08 08:10:52

기아, 2월 1095대 판매 ‘6위’…현대차 ‘7위’
현대차·기아, 3년 연속 1000만 대 달성 목표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대만에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상승했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역시 대만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7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유카닷컴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대만에서 총 214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1.65% 상승한 수치로, 점유율은 7.8%에 달한다.

 

단일 브랜드로는 기아가 1095대를 판매, 전년 대비 177% 성장했다. 점유율은 4%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1053대(점유율 3.8%)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65.8% 상승했다.

 

기아의 높은 점유율은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견인했다. 카니발은 554대를 판매, 기아 전체 판매에 절반을 옷돌았다.

 

1위는 토요타가 차지했다. 7911대(점유율 28.8%)를 판매했다. 2위와 3위는 렉서스와 CMC모터스가 이름을 올렸다. 각각 2476대(점유율 9%), 1877대(6.8%)를 차지했다. 4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1726대, 6.3%) △혼다(1638대, 6%) △포드(1009대, 3.7%) △BMW(972대, 3.5%) △테슬라(959대, 3.5%)로 이어졌다.

 

기아는 현지 맞춤형 전략을 토대로 올해 3년 연속 연간 1만 대 판매량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지난해 대만에서 2년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실적을 뛰어넘는 1만 222대를 판매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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