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글로벌 커넥티드 카 점유율 ‘3위’…BYD 수직성장

2025.03.17 08:51:18

현대차·기아, 점유율 7%로 3위…전년比 11% ↑
BYD, 34% 급성장…글로벌 시장 판도 변화 '주목'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중국 BYD도 전년 대비 34% 수직상승,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점유율 7%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성장폭은 전년 대비 11%에 달했다.

 

토요타와 폭스바겐그룹의 점유율은 각각 11%를 기록,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성장폭은 각각 6%와 2%였다. 현대차그룹에 이어 BYD는 4위(점유율 7%)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성장폭은 34%에 달했다. 특히 지난 2022년 10위권을 벗어났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중국 내수와 해외 시장 확대를 토대로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GM의 경우 마이너스 성장(-4%), 점유율 7%를 차지해 5위로 밀렸다. 

 

향후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은 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는 현재 글로벌 신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커넥티드카는 오는 2030년 95%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달러(약 2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BYD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막대한 내수 시장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 역시 삼성전자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을 강화,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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