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람코 자회사 SASREF 본사 전경 (사진=SASREF)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석유화학단지 확장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E&A가 이 사업의 사전 기본설계(pre-feed) 수행 중인 만큼 유력 후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18일 중동 플랜트 전문지 미드(MEED)에 따르면 아람코 자회사 SASREF(Saudi Aramco Jubail Refinery Company)가, 2분기 주베일 석유화학단지 확장 사업과 관련해 국내외 주요 엔지니어링 기업에 입찰참가초청서(SOI)를 발송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페르시아만 연안 주베일 산업도시 내 석유화학단지를 증설하는 것이다. 현재 이 석유화학단지는 하루 평균 30만5000배럴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주요 생산 제품으로는 △LPG △납사 △등유 △디젤 △연료유 △황 등이 있다.
삼성E&A가 작년 3월부터 이 사업의 사전 기본설계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계·조달·시공(EPC) 본사업 연계 수주 가능성이 나온다.
이 사업에는 중국 최대 민간 석유기업인 룽셩석유화학(Rongsheng Petrochemical)이 참여한다. 앞서 아람코와 SASREF, 룽셩 등 3사는 작년 11월 이 사업과 관련해 기본 협정을 맺었다. 룽셩은 SASREF에 대한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E&A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에서 잇따라 대형 사업을 수주하고 있다. 작년 4월 아람코가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인근 지역에서 추진하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공사를 수주했다. 이어 11월에는 카타르에서 3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공사 계약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