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2종이 미국에서 패밀리카로써 성능을 인정받았다. 북미 전략형 SUV 모델 텔루라이드는 6년 연속 최고 패밀리카로 꼽혔으며, 전기차 모델 EV9은 처음으로 최고 패밀리 전기차 칭호를 얻었다.
기아 미국법인은 텔루라이드가 US뉴스&월드리포트 선정 '2025 최고 패밀리 카 어워즈'(2025 BEST CARS FOR FAMILIES AWARDS)에서 '가족용 최고 3열 중형 SUV'(Best 3-Row Midsize SUV for Families)로 꼽혔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공간·편의성과 실용성, 안전성 등 여러 면에서 최상의 조합을 제공하는 차라는 평가를 받으며 6년 연속 최고득점을 획득했다.
EV9의 경우 '가족용 최고 전기차'(Best Electric Vehicle for Families)로 선정됐다. EV9는 에너지 효율성이 높고 충전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브랜드 전용 전기차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들 모델은 최종 결선에서 모두 현대차 모델과 접전을 펼쳤다. 텔루라이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EV9은 현대차 아이오닉5를 제치고 각각 부문별 우승을 차지했다.
US뉴스&월드리포트는 올해 최고 패밀리카 시상을 총 9개 부문으로 나눴다. 우승 모델을 선정하기 위해 2025년형 SUV와 미니밴 100여 대를 심사했다. △전문가의 리뷰 △안전성 △신뢰성 △적재 능력 △가족 친화적 기능 등을 기반으로 점수를 매겼다. 나머지 5개 부문은 △현대차 투싼(최고 컴팩트 SUV) △마쯔다 CX-70(최고 2열 중형 SUV) △토요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최고 하이브리드 SUV) △지프 왜고니어(최고 대형 SUV) △크라이슬러 퍼시피카(최고 미니밴)가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기아 미국 SUV 시장 판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지 SUV 판매량 확대에 따른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특히 EV9의 경우 이번 수상에 앞서 지난달 미국 자동차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선정한 '최고의 전기차'로 꼽히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