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 기업 이미지(CI). (사진=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
[더구루=김형수 기자] 지씨셀 미국 관계사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이하 아티바)가 내년까지 1억8540만달러(약 2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아티바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티바는 25일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루푸스 신염 치료제 후보물질 '알로NK'(AlloNK)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시작한 알로NK·리툭시맙 병용요법 임상 1상 시험 초기 데이터를 올해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씨셀과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는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 'GCC2005'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지난 13일 제대혈 유래 NK세포 기반 동종유래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GCC2005 국내 임상 1상을 개시했다. GCC2005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약 용량(MTD)과 제2상 권장 용량(RP2D)을 결정하는 것이 목표다.
신약 개발을 위한 리더십 강화도 마쳤다. 아일랜드 제약업체 호라이즌 테라퓨틱스(Horizon Therapeutics) 출신 '임상시험 전문가' 데이비즈 모리아티(David Moriarty) 수석부사장(SVP)에 이어 △'제약 규제 베테랑' 벤자민 듀이스(Benjamin Dewees) 수석부사장 △바이오메트릭스(생체인식기술) 분야 전문성을 갖춘 펑 쉬(Feng Xu) 수석부사장 등을 연달아 영입했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에서 커리어를 쌓은 신약 개발 전문가 댄 베이커(Dan Baker)를 사외이사로 선임한 바 있다.
프레드 아슬란(Fred Aslan) 아티바 최고경영자(CEO)는 "연내 알로NK 임상시험 데이터를 발표하고 신약 개발에 집중한다"고 전했다.
한편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은 미국 세포치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9년 아티바를 설립했다. 녹십자홀딩스와 지씨셀의 아티바 지분율은 각각 19.1%, 8.3%다. 아티바는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방식의 키메릭항원수용체(CAR)-NK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